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찾는 방법 3가지 | 잠자는 내 돈을 깨우자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찾는 방법

요즘 장바구니를 들고 가면 한 달 전보다 모든 물건의 가격이 오른 것 같아서 한숨부터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도 부담스러운 시대에 어디선가 갑자기 “당신이 잊고 있었던 돈이 있는데요. 찾아가실래요?”라는 알림을 받는다면 어떨까?

믿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잠자는 돈’을 가지고 있다.

오래된 지갑이나 겨울 점퍼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만 원짜리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오늘 글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바쁜 일상을 보내며 대학에 입학해서 처음 개설했던 통장이나, 첫 직장에서 만든 퇴직연금 계좌, 한두 번 납부하고 잊어버린 보험 등, 이런 금융 자산들이 우리 기억속에서는 사라졌을지 몰라도, 금융 시스템 안에서는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남아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이 돈을 찾는 방법은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하니 아래 글을 참고해서 도움 받기 바란다.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이게 뭘까?

휴면예금이란 5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의 돈을 말한다.

입금이나 출금, 이체 등 어떠한 활동도 없다면 계좌는 ‘휴면’상태로 전환된다. 휴면이란 쉽게 말해서 ‘겨울잠’을 자게 된다고 생각하면 이해될 것이다.

이 때 해당 금융기관에서는 이 돈을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이관하게 되는데, 이 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주인은 찾아갈 수 있는 돈이라는 것이다.

휴면보험금은 보험 만기가 됐거나 보험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동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이 역시 관련 기관으로 이관되어 관리되며, 해당 금융자산을 주인이라면 언제든 찾을 수 있으며, 이는 법적 권리에 해당한다.

휴면자산 찾는 방법 3가지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을 찾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각 방법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내가 직접 해본 결과를 토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휴면예금찾아줌(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휴면예금찾아줌]은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이고, 간편한 방법이기도 하다.

해당 웹사이트(sleepmoney.kinfa.or.kr) 또는 ‘서민금융잇다’앱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찾는 방법2

찾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웹사이트 접속 또는 앱을 설치한 뒤 본인인증을 진행한다.

인증은 휴대폰,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중 하나로 할 수 있으며, 인증 완료 후 모든 금융기관의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다.

조회 후 발견된 휴면예금은 [지급 신청]버튼을 클릭하고 입금받을 계좌를 선택하면 된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조회부터 지급 신청까지 ‘원큐’에 가능하다는 점과 정부기관에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단, 본인 명의의 예금만 조회가 가능하다는 점이 ‘당연하게도(?)’ 제한되는 부분이다.

2️⃣은행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

여러 금융기관에 계좌가 있는 경우에는 은행연합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휴면계좌통합조회 서비스'(www.sleepmoney.or.kr)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찾는 방법4

이용하는 방법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접속 후 [휴면계좌통합조회]메뉴 선택 후 본인인증을 진행하면 된다.

인증 이후에는 조회된 계좌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아쉬운 점이라면 실제 지급 신청은 금융기관별로 각각 진행해야 한다.

이 방법의 장점은 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보험사나 상호금융까지 ‘모든 금융기관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해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여러 기관에 휴면예금이 있는 경우에는 각각 신청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하니 참고하자.

3️⃣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서비스(페이인포)

휴면예금뿐만 아니라 현재 사용중인 계좌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금융결제원에서 출시했으며, ‘페이인포(www.payinfo.or.kr)‘이다.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찾는 방법

웹사이트와 앱 두 가지가 모두 제공되며,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이용하는 방법은 페이인포 웹사이트 또는 앱 설치 이후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진행한다.

그 다음 ‘내 계좌 한눈에’ 메뉴를 눌러 [휴면예끔/보험금]탭을 선택해서 조회해야 한다.

휴면자산을 찾았다면 [신청]버튼을 눌러 입금받을 계좌 정보를 입력해주면 된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휴면상태가 아닌 계좌까지 포함해서 모든 금융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며, 자동이체 해지나 계좌 해지까지도 한 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사용하면서 “역시 ‘금융결제원’에서 만든거라 다르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찾는 방법 비교

구분휴면예금찾아줌은행연합회 휴면계좌통합조회금융결제원 페이인포
운영기관서금원은행연합회금융결제원
웹사이트sleepmoney.kinfa.or.krwww.sleepmoney.or.krwww.payinfo.or.kr
앱 지원서민금융 잇대지원 안함페이인포
주요 특징조회부터 지급까지 한번에 가능모든 금융기관(보험사 상호금융 포함)계좌 종합 조회 가능활성 계좌까지 전체 관리 가능
지급신청바로 가능함개별 금융기관에서 진행해야 함바로 신청 가능
추가 기능없음없음자동이체 해지, 계좌 해지
제한사항지급은 별도로 조회추가 인증이 필요
소요시간약 5~10분조회는 5분, 지급은 기관별로 상이함약 10~15분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직접 찾아본 후기

실제로 나는 모든 플랫폼을 이용해봤는데, 가장 편한 건 아무래도 ‘페이인포’였다.

먼저, 페이인포 사이트 로그인 후 [내 계좌 한눈에]를 클릭하고 [휴면예금/보험금]을 눌러서 예전에 만들어둔 농협 계좌에 12,000원이 있는 걸 확인했다.

[조회]버튼을 눌러서 정보 확인 후 [신청]을 눌러 내가 주로 사용하는 KB국민은행 계좌로 지급을 받았다.

지급받을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지급 신청]을 누르고 공동인증서를 통해 본인확인을 완료하니, 10분 이내로 계좌에 12,000원이 입금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오랫동안 입지 않은 외투 속에서 1,000원만 나와도 좋아하는데, 12,000원이라는 거금(?)을 얻을 수 있어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휴면자산 찾기 전에💡

1. 본인인증 방법

모든 휴면자산 조회 및 신청은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 본인인증 방법은 서비스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아래의 세 가지로 진행되니 알아두자.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찾는 방법3
  1. 휴대폰 인증 :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서 인증하는 방법
  2. 공동인증서 :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발급받은 공동인증서를 통해 인증하는 방법
  3. 금융인증서 : 금융결제원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로 모바일로 간편인증을 하는 방법

만약 위의 세 가지 방법 중에서 본인 명의 휴대폰이 없는 사람이라면 ‘공동인증서’를 통해서 진행하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2. 가족 명의 자산 찾는 방법

기본적으로 위의 서비스는 ‘본인 명의 자산’에 한정되어 제공된다. 조회나 지급신청 모두 ‘본인’일때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가족 명의 휴면자산을 찾아야 하는 경우라면 번거롭지만, 아래의 서류와 절차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

  1. 자산 소유자가 작성한 위임장
  2.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3. 본인과 대리인 모두의 신분증을 준비
  4. 위 서류를 모두 지참해서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해서 조회 및 지급 신청

3. 세금

휴면예금 휴면보험금의 원금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단, 이자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라면 이자소득세(15.4%)가 부과될 수 있으며, 금융기관에서 이 부분은 자동으로 계산해서 처리해준다.

찾은 휴면자산,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사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들어오면 대부분은 그냥 쉽게 써버리는데, 아래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서 현명하게 사용하기 바란다.

첫 번째로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비한 안전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때라면 ‘비상금’이 꽤나 빛을 발하기 때문인데, 찾은 휴면자산을 비상금 통장에 넣어 마음의 여유를 얻어보자.

두 번째로 부채가 있다면 상환하는데 사용하자.

신용카드 할부금이나 소액대출 등 채무상환에 상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작은 금액이라도 이자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소액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소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투자 상품이 많은데, 찾은 휴면자산으로 투자를 시작해보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복리효과로 인해 더 큰 금액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단, 마이너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말자.)

마지막으로 여행이나 취미, 교육 등 목표자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언제까지 찾을 수 있나요?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이관된 휴면자산이라면 별도의 시효가 없다.

언제든 찾을 수 잇으며, 법적으로는 소멸시효가 완성되어도 본인이 청구 시 지급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났다고해서 못찾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휴면자산 조회와 반환 신청 과정에서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모두 ‘무료’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원금이 아니라 이자에는 이자소득세 15.4%가 붙는다.

이미 사망한 가족의 휴면자산도 찾을 수 있나요?

가능하다. 상속인임을 증명하는 서류(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본 등)와 함께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해서 신청할 수 있고, 상속 관련 서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금융기관에 반드시 문의 후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가계 부담은 점점 커지는 요즘 적은 돈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 5분만 투자한다면 내 이름으로 숨겨져있거나, 잊고 있었던 ‘잠자는 돈’을 찾아보는 건 분명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없다면 안심할 수 있고, 있다면 오래된 외투 속 돈을 발견한 것처럼 기쁠 것이다.

심지어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하게 조회할 수 있으니, 누구나 이 글을 봤다면 꼭 한번쯤 해보기 바란다.

소액이라도 찾은 돈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거나, 아이에게 작은 선물을 사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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